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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차장 한달째 공석… 승진 인사 줄줄이 막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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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무대행 체제로 업무공백 우려

해양경찰청 ‘넘버 2’인 차장(치안정감)의 공석이 길어지면서 내부에서 사기 저하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업무 공백은 물론 차장 자리가 채워지면 이어 단행될 치안감, 경무관, 총경 등의 승진 인사가 막혀 있어서다.

11일 해경청에 따르면 오상권 전 차장이 지난달 10일 중부해경청장(치안정감)으로 자리를 옮긴 뒤 한 달 넘게 차장 자리가 공석이다. 현재는 기획조정관(치안감)이 직무대행을 맡고 있다.

차장은 해경청장(치안총감) 유고 시 직무를 대행하고 평시에는 내부 직원들을 통솔하는 것은 물론 직원들의 인사에도 관여한다. 공석이 길어질수록 업무 공백이 생길 수밖에 없다.

차장 공석으로 인한 또 다른 문제는 인사 적체다. 현재 해경을 통틀어 5명인 치안감 중 1명이 차장으로 승진하면 치안감부터 줄줄이 빈자리가 생겨 승진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경찰청과 달리 해경은 총경 승진 인사도 감감무소식이다. 경찰청은 지난달 27일 총경 30명, 경정 104명을 각각 경무관, 총경으로 승진하는 인사를 발표했다. 이후 각 지방경찰청의 후속 인사가 이어졌다.

그러나 해경은 지난달 7일부터 경정 이하에 대해서만 순차적으로 인사(승진 포함)를 단행했을 뿐 총경 승진 인사는 하지 않았다. 승진을 기대하는 직원을 중심으로 불만이 나오는 이유다.

해경청 한 관계자는 “당장은 업무 공백이 생기지 않겠지만 차장 공석이 계속된다면 업무 공백을 초래할 수도 있지 않겠냐”며 “총경 승진을 기대하는 직원들의 사기가 저하되고 불만이 나오는 것은 맞다”고 말했다.

강남주 기자
2025-03-12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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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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