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재한 농촌진흥청장, 경북 청송에서 농작업 대행 상황 점검
- 경북 4개 시군 130여 헥타르에서 밭 정비 등 지원 작업
- "기술, 인력, 장비 등 모든 자원 최대한 활용해 영농 현장 복구 지원"
권재한 농촌진흥청장은 4월 21일 경북 청송군 파천면 산불 피해 지역을 찾아 농작업 대행 상황을 점검하고, 작업에 투입된 '농업기계 응급복구단'을 격려했다.
농업기계 응급복구단은 농촌진흥청, 도 농업기술원, 시군농업기술센터에서 농업기계 교육 및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농업기계안전전문관'*으로 구성됐다.
*지방 농촌진흥기관에서 농업기계 교육 및 관련 업무 경력 3년 이상의 담당 공무원으로서 시군 추천을 받아 농촌진흥청이 위촉함
농촌진흥청은 지역 농촌진흥기관과 협력해 이달 14일부터 경북 산불 피해 지역에 13개 시도에서 파견된 농업기계안전전문관 156명을 투입했다. 또한, 기관 보유 농기계 162대를 동원해 농작업을 대행하고 있다.
농업기계 응급복구단은 노지 밭작물 파종 또는 아주심기(정식)를 위해 준비해야 할 흙 고르기(경운·정지), 두둑 만들기, 비닐 씌우기 등 정비 작업을 하고 있다. 현재까지 안동시(31.4ha), 영양군(14.2ha), 청송군(7.3ha) 등 총 53헥타르(ha)에서 작업을 마쳤고, 오는 25일까지 청송군, 의성군 78헥타르(ha)에서 이어갈 계획이다.
농작업 대행 진행 상황을 보고받은 권재한 청장은 흙 고르기, 두둑 만들기 작업 과정을 지켜본 뒤 농업기계 안전전문관을 격려하고 안전하게 작업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권 청장은 "산불 피해 지역 농업인의 영농 기반과 일상 회복을 돕기 위해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할 때다."라며 "농촌진흥기관 보유 기술, 인력, 장비 등을 최대한 활용해 지원 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라고 말했다.
농촌진흥청은 농작업 대행 작업과 함께 종자 지원, 현장 기술지원, 일손 돕기를 통해 산불 피해 농가의 빠른 영농 재개를 뒷받침하고 있다.
안동시, 의성군, 영덕군 산불 피해 지역에 벼와 콩 종자 1,520kg을 제공했고, 밭작물 종자 지원을 신청한 안동시와 영양군 157개 농가에 깨, 콩, 잡곡 등 7개 품목* 종자 506kg을 제공할 계획이다.
*7개 품목 : 참깨, 들깨, 땅콩, 조, 기장, 녹두, 콩
이와 함께 산불 피해 지역별 기술지원 수요를 파악, 현장 기술지원을 벌이고 있다. 현재까지 청송군 인삼 농가와 안동시 한우·양돈 농가 등 6곳을 방문, 현장 지도를 마쳤다. 앞으로도 품목별 전문가들을 현장에 파견해 복구, 회복, 재개 단계별 기술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4월 21~22일 이틀간 농촌진흥청 직원 40여 명은 경북 안동 사과 농가 2곳에서 불탄 나무 제거 및 시설물 철거 등 과수원 복구작업을 벌였다. 4월 말까지 농가 9곳에서 일손 돕기를 추진할 예정이며, 본격적인 영농철에 2차로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