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복지공단(이사장 박종길)은 26일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신한은행, 토스(대표사: ㈜비바리퍼블리카)와 함께 저출생 문제에 공동 대응하고 중소기업 근로자의 보육 부담 완화를 위해 '상생형 직장어린이집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저출생으로 직장어린이집 이용률이 떨어지는 가운데, 기업 간 보육시설을 공동 개방·운영하는 모델을 확산하겠다는 취지다.
상생형 직장어린이집은 중소기업이 공동으로 운영하거나, 대기업·지자체가 부지·비용을 지원하고, 인근 중소기업 자녀가 함께 이용하는 형태다. 보육서비스 품질이 우수해 만족도가 가장 높은 모델로 평가된다.
저출생 여파로 올해 전국 어린이집 정원 대비 현원 비율(이용률)은 70.2%에 그치며 폐원이 증가하고 있다. 직장어린이집 이용률도 63.1%로 낮아 보육 기반 시설 공유를 통한 상생·협력 방안이 주목받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공단은 상생형 직장어린이집 공모 선정과 재정지원을 담당하고, 신한은행·토스는 자사가 운영하는 직장어린이집을 상호 공동 이용하기로 했다. 각 사와 협약된 중소기업에도 직장어린이집을 개방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이미 지난해 11월부터 운영 중인 5개 직장어린이집 중 두 곳(신이한이 강북어린이집, 신한키즈 일산어린이집)을 중소기업 근로자 자녀에게 개방하고 있으며, 특히 중소기업 자녀 이용 비율이 50%를 넘은 '신한키즈 일산어린이집'은 근로복지공단의 '중소기업 공동직장어린이집 지원 대상 공모(2025년 9월)'를 통해 상생형 어린이집 재정지원 시설로 공식적으로 선정된 바 있다.
토스도 올해 6월 근로복지공단과 협약을 맺고 강남 지역에 상생형 직장어린이집을 내년 3월 개원을 목표로 건립하고 있다.
공단은 이번 협약으로 기업 간 공동 이용 체계가 구축되면 중소기업 근로자 가정의 보육 접근성이 높아지고, 수준 높은 보육 서비스 제공과 함께 어린이집 운영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함으로써 상생협력의 가치가 실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근로복지공단 박종길 이사장은 "상생형 직장어린이집은 일하는 중소기업 근로자의 육아부담 완화와 일·가정 양립 문화 조성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라면서, "이번 협력이 상생협력의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공단은 더 많은 기업이 상호 협력할 수 있는 디딤돌 역할을 지속적으로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문 의: 일가정양립지원부 김미정(02-2670-04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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