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주 외교부 제1차관은 7.10.(목) 오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개최된 제26차 아세안+3(한·일·중)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하여, 아세안+3 외교장관들과 함께 아세안+3 차원의 실질 협력 강화 방안 및 지역·국제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 아세안+3(ASEAN Plus Three, APT) : '97년 동아시아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출범, 경제, 보건, 환경, 초국경범죄 등 20여개 분야에서 60여개 회의체를 운영하는 기능 중심 협의체 / 아세안 10개국, 한·일·중, 동티모르(옵저버), 아세안 사무국 참석
박 차관은 지난달 우리 신정부 출범 후 1주일 이내 일본 및 중국 정상과 통화했음을 상기하면서, 한·일·중 3국 협력과 아세안+3 차원의 협력이 상호 추동하길 기대한다고 했다. 또한, 박 차관은 한반도의 평화와 북핵 문제 해결의 실질적 진전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고 아세안+3 차원의 관심과 지지를 요청했다.
또한, 박 차관은 전세계 경제 성장의 40% 이상을 견인하는 글로벌 경제의 주요 행위자*로서 아세안+3 협력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고령화, 디지털·그린 전환 등 공통의 도전에 직면한 한·일·중 및 아세안간 미래 협력 분야로 아세안의 인구 보너스를 활용한 숙련 인력 양성, 아세안 디지털경제 기본 협정(DEFA) 이행 역량 배양, 아세안 전력망 구축 협력 방안 검토 등을 제안했다.
* '25.5월 제28차 아세안+3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공동성명 제5조
※ 아세안 디지털경제 기본 협정(DEFA: Digital Economy Framework Agreement): 아세안 역내 디지털 경제 발전을 위한 아세안 회원국간 협력 협정으로, '25년 협상 타결 목표
※ 아세안 전력망(ASEAN Power Grid): 아세안 회원국간 전력 송전 네트워크 구축 사업으로, 아세안내 전력 공급의 안정성과 효율성 제고 목적
회의 참석자들은 1997년 출범 이래 아세안+3를 통해 금융위기, 자연재해, 코로나19 등 역내 공통 위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해왔다고 평가하면서,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CMIM),' '아세안+3 비상쌀비축제(APTERR)' 등 아세안+3 메커니즘을 통한 협력을 지속 모색키로 했다.
※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 아세안+3 국가내 금융위기 발생시 달러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한 다자간 통화스왑 체제
※ 아세안+3 비상쌀비축제: 아세안+3 국가간 역내 식량위기 공동 대처를 위해 쌀을 사전에 약정·비축하고 비상시 판매·장기차관·무상제공 등을 통해 지원
붙임: 행사 사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