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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개월 된 갓난아기 두고 세상 떠난 '故 강성순 하사' 신원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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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9일 금요일, 11개월 된 갓난아기를 남겨두고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6·25전쟁에 참전했다가 18세의 나이로 산화한 호국영웅을 가족의 품으로 모셨습니다. '故 강성순 하사(현 계급 상병)'가 그 주인공입니다.

ㅇ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이하 국유단, 단장 이근원)은 2007년 6월 경기도 포천시 신북면 만세교리에서 발굴한 유해의 신원을 국군 제7사단 소속 故 강성순 하사로 확인했습니다.
*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이 창설된 2007년에는 국군 전사자 유해 378구를 발굴했으며, 9명을 신원확인하는 성과가 있었음.

ㅇ고인이 오랜시간 동안 외로이 땅에 묻혀 계시다 다시금 세상의 빛과 마주한 날은 2007년 6월 6일, 현충일이었습니다. 그리고 발굴된 지 18여 년이 지난 오늘 드디어 아들과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 고인의 신원확인에는 한평생 아버지를 찾고자 했던 외동아들의 애타는 마음과 오래전 발굴된 유해를 새로운 유전자분석기법으로 재분석해 한 분이라도 더 가족의 품으로 모시고자 한 유전자분석관들의 땀과 노력이 있었습니다.

ㅇ2008년 고인의 아들 강기남 씨(75세)는 국군수도병원을 찾았습니다. 2007년 국유단이 창설되고 유가족 유전자 시료채취를 위한 대대적인 홍보를 펼치던 시기였고, 많은 유가족이 군 병원 등을 찾아 시료를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강 씨도 그때 아버지를 찾기 위해 나섰습니다.

ㅇ또한, 2017년에는 고인의 손자인 강범준 씨(50세)가 할아버지를 찾기 위해 육군 30기계화보병사단(현 30기갑여단)을 방문해 두 번째 유가족 유전자 시료를 제공하기도 했습니다.

ㅇ국유단의 유전자분석관들은 유전자 분석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2021년 3월부터 발굴된 지 오래된 유해를 대상으로 유전자 재분석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서 장기 보관 중이던 고인의 유해도 올해 3월 부자관계로 밝혀졌습니다.

□ 고인은 1949년 7월에 입대해 국군 제7사단 소속으로 전투에 참전했으며, 전쟁 발발 당일 '운천-포천-의정부 전투'에서 전사했습니다.

ㅇ고인은 1931년 9월에 조상 대대로 200년 이상 터를 잡고 살아온 경기도 고양시에서 1남 2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습니다. 그리고 고인이 군대에 첫발을 내디딜 즈음 첫아들이 태어났습니다.

ㅇ고인이 국군 제7사단 소속으로 군 생활을 이어가던 중 북한의 불법적인 침략이 시작되었고 전쟁 발발 당일 고인은 '운천-포천-의정부 전투(1950. 6. 25. ∼ 26.)'에 참전하였고 적과 싸우다 장렬히 전사했습니다.

ㅇ운천-포천-의정부 전투는 국군 제7사단 9연대가 북한군 3사단 및 105전차여단의 기습 공격을 받은 이후 포천을 거쳐 의정부 일대로 후퇴하면서 실시한 방어전투입니다.

□ 이번 '호국의 영웅 귀환' 행사는 유가족의 요청에 따라 5월 9일 금요일 경기도 고양시의 유가족 자택에서 열렸습니다.

ㅇ고인의 아들인 강기남 씨는 "유해를 찾을 수 있으리라고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아버지가 북한에 포로로 끌려갔다고 생각해 언젠가 살아 돌아오실 것이라 믿다가 제 나이 일흔이 넘어 포기하며 지냈습니다. 그나마 아버지의 유해를 찾았으니 현충원에 모시고 싶습니다."라고 울먹이며 소회를 밝혔습니다.

ㅇ이번 행사는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고인의 아들 강기남 씨의 자택에서 열렸습니다. 유가족에게 고인의 참전 과정과 유해발굴 경과 등을 설명하고, 신원확인 통지서와 함께 호국영웅 귀환 패, 유품 등이 담긴 「호국의 얼 함(函)」을 전달하며 위로의 말씀을 전하는 순서로 진행됐습니다.

□ 6·25전사자(호국영웅)의 신원확인을 위해 국민 여러분의 동참이 절실합니다.

ㅇ전국 어디에서나 가능한 유전자 시료 채취는 6·25전사자의 유가족으로서 전사자의 친·외가를 포함해 8촌까지 신청 가능합니다. 제공하신 유전자 정보를 통해 전사자의 신원이 확인될 경우 1,000만 원의 포상금이 지급됩니다.

ㅇ6·25전쟁 후 오랜 시간이 지나면서 참전용사와 유가족의 고령화 등으로 인해 유가족 찾기는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발굴된 유해의 신원확인을 위한 '시간과의 싸움' 중인 상황인 만큼,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동참이 절실합니다.

ㅇ국유단 탐문관들은 각지에 계신 유가족을 먼저 찾아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유전자 시료 채취를 희망하고 계시지만 거동 불편하거나 생계 등으로 방문이 어려우신 유가족께서는 대표번호 1577-5625(오! 6·25)로 언제든 연락 주시면 직접 찾아뵙고 유전자 시료를 채취해 드립니다. 당신(YOU)도 '유(遺)가족'일 수 있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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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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