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돌봄 이용 부모 64%, 야간 긴급상황 발생 대비 공적돌봄 구축 필요성 공감
- 20시 이후 초등 돌봄수요 설문조사 결과 발표-
- 전국 방과 후 마을돌봄시설 이용 부모 2만5천여 명 설문 참여-
보건복지부(장관 정은경)는 '초등 방과 후 마을돌봄시설 20시 이후 연장돌봄 이용수요에 대한 설문조사'(이하 수요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수요조사는 지난 7월 발표한 '부산 아파트 화재 아동사망 사건 대응 관계부처 대책'의 일환으로 초등 야간-심야 연장돌봄 정책수립 관련 사전 수요 파악을 위해 실시되었다.
7월 21일부터 7월 31일까지 열흘간 전국 지역아동센터, 다함께돌봄센터 이용 중인 부모를 대상으로 온라인(URL/QR) 설문조사를 실시하였으며, 25,182명이 설문에 참여하였다.
* (개소 수) 지역아동센터 4,195개, 다함께돌봄센터 1,312개 / (이용아동) 약 14.5만 명('25.6월 기준)
* 방과 후 마을돌봄시설(지역아동센터, 다함께돌봄센터)은 통상 13시~20시 운영 원칙
조사 결과, 돌봄 공백*은 16~19시 쏠림 후 20시 이후부터는 급격히 낮아졌지만, 응답자의 2/3(16,214명 응답, 64.4%)는 야간 긴급상황 발생에 대비해 아동을 맡길 수 있는 공적서비스 체계가 필요하다고 응답하였다.
* 성인 보호자의 보호 없이 홀로 또는 미성년 형제/자매들만 지내는 시간
현재는 긴급상황 발생 때 주로 '친척·이웃 부탁'에 가장 많이 의존한다고 응답했고, '별도 계획 없음' 응답도 1/4(6,328명 응답 25.1%)에 달했다.
야간 돌봄서비스를 제공할 경우 선호하는 방식으로는 22시까지 센터 연장돌봄을 가장 선호하였고(41.7%), 이어 재가방문(아이돌봄서비스) 28%, 친척·이웃 돌봄 강화 순으로 선호도가 나타났다. (복수 선택 가능)
종합적으로 부모들은 20시 이후까지 상시로 초등 아이들을 맡기는 것을 선호하지는 않지만, 야간 긴급상황에 대비하여 20시 이후 언제든 맡길 수 있는 공적 돌봄서비스 체계에 대한 욕구는 높았다. 다만, 이 경우 밤 12시 전(前) 귀가 또는 재가방문서비스 방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이번 수요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현재 국무조정실 주관으로 발표 준비 중인 '부산 아파트 화재 아동사망 사고 대응 범정부 종합대책'에 따라, 전국 마을돌봄시설 연장돌봄(밤 20시 이후) 시범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 전국 5,500여 개 센터 중 218개소에서 22시까지 운영 시범사업 중(25.6월 기준)
김상희 인구아동정책관은 "야간 긴급상황 또는 늦게까지 생업에 종사하는 분들이 아이들 돌봄에 매번 걱정하시지 않도록 관계부처와 협력하여 야간 공적돌봄체계 강화방안을 마련하겠다"라고 밝혔다.
<참고> 1. 수요조사 주요 결과 요약 (7.31(목) 마감 기준)
2. 수요조사 주요 설문 문안
3. 방과 후 마을돌봄시설 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