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제1차관 박성택, 이하 산업부)와 방위사업청(청장 석종건, 이하 방사청)은 9월 13일(금) 오전 10시 한국디자인진흥원에서 무기체계 디자인 분야 상호협력 강화를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하였습니다.
업무협약식에는 산업부, 방사청, 한국디자인진흥원, 한국방위산업진흥회, 방산기업, 디자인전문회사 등 관계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무기체계 디자인 협력 추진 방안을 발표하고, 국방 무기체계 연구개발사업 중 디자인 적용 사례를 공유하며 다양한 목소리를 청취하는 등 관련업체들과 입체적인 소통을 실시하였습니다.
대한민국이 방산수출 세계 4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무기체계의 질적 우위를 확보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인 기술 혁신이 필요합니다. 방위사업청은 이러한 기술혁신의 한 분야로 디자인이 무기체계 연구개발간 체계적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고, 우리 군 및 수입국들의 디자인 관련 요구사항을 선제적으로 반영하고자 하였습니다.
반면, 무기체계 디자인은 연구개발 경험과 기술력·인프라를 갖춘 개발자의 다양한 아이디어가 필요함에 따라 민간 전문가·기업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필요한 분야입니다. 예를 들어 2022년 국내에서 민·군 기술협력으로 개발된 신형 방탄헬멧의 경우, 군 장병 600여 명의 머리 모양을 3D스캐너로 측정해 인체공학적 디자인을 적용하여 편안한 착용감을 갖게 하였으며, 기존헬멧보다 방탄속도(막아낼 수 있는 총탄의 한계속도)를 60m/s 이상 높여 관통이 어렵도록 성능을 향상시켰습니다.
이에 양 부처는 무기체계의 디자인 향상 및 관련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부처 간 협력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다음과 같이 업무협약을 체결하였습니다.
첫째, 방위산업과 디자인산업이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무기체계 디자인 관련 양 부처의 정책 및 제도 등에 관한 정보를 공유합니다.
둘째, 디자인이 요구되는 무기체계 협력사업을 발굴하고 지원한다. 산업부는 국내 방산기업에 디자이너를 매칭하거나 디자인기업과 협업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방사청은 무기체계 디자인 관련 수요 조사 등을 통해 협업이 가능한 분야를 지속 발굴합니다.
셋째, 다소 이질적일 수 있는 방위산업과 디자인산업의 경계를 허물고 양 산업분야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직무역량 강화를 위해 교육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합니다.
마지막으로 무기체계 디자인 적용 사례를 공유하고 지속적으로 소통하기 위해 무기체계 디자인 포럼을 주기적으로 개최합니다.
박성택 산업부 제1차관은 “디자인은 제품의 경쟁력을 높이고, 매력도를 높이는 소프트파워”라고 강조하며, “양 기관의 협력을 통해 방위산업과 디자인산업의 산업간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내는 시너지가 발휘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석종건 방위사업청 청장은 “무기체계 디자인은 무기체계의 주요 성능을 충족하면서, 외형적으로는 적에게 압도감을 줄 뿐만 아니라 무기체계 사용자에게는 안전과 편의를 제공하는 중요한 요소이다.”라고 강조하면서 “이번 부처 간 업무협약을 통해 첨단 기술과 디자인의 융합이 군사력 향상뿐만 아니라 방산수출 확대 등 산업 전반에 혁신 성장을 이끌어낼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