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는 ‘2025 상반기 서울시 특별조정교부금’ 17억원을 확보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예산은 오랜 숙원사업부터 안전 현안까지, 주민 생활과 밀접한 사업에 투입된다.
사업별로는 명동주민센터 신축과 방범용 CCTV 설치, 산불예방 및 진화장비 확충 등 총 3개 사업이 추진된다.
먼저 명동 주민들의 오랜 숙원인 명동주민센터가 새롭게 지어진다. 1994년에 지어진 명동주민센터는 3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시설이 노후되고 주차 공간이 부족해 주민 불편이 이어져 왔다. 특히 협소한 공간 탓에 자치 프로그램이 경로당 등 외부 공간을 빌려 운영되는 실정이다.
이에 구는 구비와 외부재원을 더해 명동주민센터를 신축해 주차 공간을 확충하는 한편, 민원대기 환경을 개선하고 주민편의 공간도 확대할 계획이다.
구는 주택 밀집 지역에 방범용 CCTV 20대를 추가 설치한다. AI 지능형 CCTV로, 폭행이나 쓰러짐 등 긴급상황과 이상행동을 감지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관제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범죄 예방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후변화로 잦아진 산불 대비도 강화한다. 산불예방과 진화에 필요한 장비를 확충하고 산불진화대원에게 개인용 진화장비 세트를 제공해 안전한 진화 작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이번 특교금 확보는 구민의 안전과 편의 증진을 위한 ‘주민 체감형 예산’으로 의미가 크다”라며 “앞으로도 외부 재원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 구민 삶과 직결되는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태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