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산림과학원, 토천궁 '조직배양'으로 대량생산 기술 확보-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김용관)은 전통 한방소재로 알려진 토천궁의 기내 대량증식 기술을 확립했다고 밝혔다.
토천궁은 예로부터 혈액순환 개선과 항염·항산화 효능으로 널리 활용된 약용식물이다. 그러나 씨앗의 불임성 때문에 종자 번식이 어렵고, 기존 근경을 이용한 영양번식은 바이러스 감염 문제로 인해 안정적 생산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연구진은 실험실 내에서 탄소원(설탕과 유사한 당류) 처리를 통해 뿌리줄기를 유도하고, 이를 포지에 종자처럼 뿌려 간편하게 대량 증식시키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을 통해 포지에서의 생존율을 높이고 생육을 증진시키는 결과를 얻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조직배양을 기반으로 한 근경 대량생산 체계를 확립하고, 안정적 생산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국제학술지「Plants」(IF 4.5, 2025년 10월호)에 게재됐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약용자원연구소 손호준 박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토천궁의 대량생산과 품질 균일화를 위한 핵심 기술 기반을 확보했다"며 "이 기술은 향후 토천궁뿐만 아니라 다른 작목에도 적용하여 산림약용자원 산업의 고부가가치 창출로 이어질 전망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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