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을지연습 준비보고회의
- 2025. 8. 5.(화) 16:00, 정부서울청사 -
지금부터 을지연습 준비 보고회의를 시작하겠습니다.
최근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복구 그리고 폭염 대처 등 바쁘신 중에도 을지연습 준비보고회의에 참석해 주신 기관장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정부는 8월 18일부터 3박 4일간 '전 국민이 참여하는 민·관·군 통합' 정부연습인 을지연습을 실시합니다. 오늘 회의는 중앙정부, 지자체 그리고 군 관계자분들과 함께 을지연습 준비상황을 종합적으로 점검, 논의하기 위한 자리입니다.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이스라엘-이란 전쟁 등에서 보면 첨단 과학기술인 AI·드론·사이버 등이 전쟁에 활용되는 등 새로운 양상의 안보위협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한미 연합 군사연습과 연계된 정부연습을 통해서 비상대비계획을 점검하고 대응절차를 숙달하고 범정부 차원의 비상대비체계 향상을 해야하는 이유입니다.
올해 을지연습은 공무원 비상소집 훈련을 시작으로, 행정체제를 전시체제로 전환하는 전시직제편성훈련, 각종 상황에 대한 상황조치 도상연습과 국가중요시설에 대한 복합상황 대응 실제훈련을 실시합니다.
몇 가지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첨단 과학기술이 전쟁의 새로운 양상으로 진행되고 있으므로 새로운 안보 위협에 대비할 수 있는 연습이 될 수 있도록 특별히 유념해 주시기 바랍니다.
둘째로, 을지연습 준비 과정에서 충무계획이 현실에 맞게 정비되어 있는지 사전 확인하고, 정부의 비상대비체계를 향상시키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셋째로, 최근 안보 상황을 반영한 국가중요시설 복합상황 대응 실제훈련과 국민들께서 직접 참여하는 훈련을 실시해서 정부와 국민 모두의 비상대비 역량과 안보의식이 고취될 수 있도록 해 주시기 바랍니다.
넷째로, 전국 단위 민방위 대피훈련에 국민들께서도 적극 참여하실 수 있도록 하고 공무원들이 솔선 참여해서 내실있는 훈련이 될 수 있도록 해 주시기 바랍니다.
특별히 폭염, 집중호우 등이 예상되는 시기입니다. 훈련으로 인해서 무리한 피해가 발생되지 않도록 안전대책과 사고예방에도 각별히 신경 써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국민 여러분께 말씀드립니다. 훈련이 진행되는 동안에 당국의 안내에 잘 따라주시고, 비상시 국민행동요령을 숙지하시는 등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리겠습니다.
국가의 최우선 임무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는 것입니다. 오늘 참석해 주신 기관장님들께서 관심을 갖고 수준 높은 을지연습이 되도록 준비해 주실 것을 바라면서, 이를 통해서 국가비상대비태세가 한층 강화될 수 있도록 당부 말씀드리겠습니다.
[보도자료]
2025년 을지연습, 8월 18일부터 21일까지
"새로운 안보 위협에 대비한 실전적 연습"
- 김민석 국무총리, 을지연습 준비보고회의 주재 -
□ 김민석 국무총리는 8월 5일(화)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행정기관장, 시·도지사, 군 지휘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도 을지연습 준비보고회의를 주재하였다.
ㅇ 이번 회의는 을지연습 실시에 앞서 준비상황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 을지연습 : 전시·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 발생 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연1회 전국 단위로 실시하는 비상대비훈련
□ 을지연습은 1968년 북한 무장공비 침투사건을 계기로 국가 비상대비태세 확립을 위해 매년 실시하고 있으며, 올해로 57번째를 맞았다.
ㅇ 올해 을지연습은 8월 18일부터 21일까지 3박 4일간 전국적으로 실시되며, 읍·면·동 이상의 행정기관과 공공기관·단체, 중점관리대상업체 등 4천여 개 기관, 58만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 이번 을지연습은 새로운 안보위협에 대비하여 정부의 비상대비태세 확립에 중점을 두었다.
□ 최근 전쟁사례에서 보듯이 드론·GPS공격 등 첨단 과학기술을 활용한 신무기, 사이버 공격에 대한 대응 등 새로운 안보 위협에 대비한 실전적 훈련을 강화하며, 연습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ㅇ 국가중요시설 및 공공시설에 대한 드론, 사이버 공격 등 복합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관련기관 합동 훈련을 실시하는 등 정부·공공기관의 협업이 요구되는 복합적 시나리오를 통해 범정부 차원의 통합대응 능력을 숙달한다.
ㅇ 이와 연계하여 중앙부처와 시·도 단위에서는 기관장 주재로 국가중요시설과 도로, 전력설비 등 핵심기반시설의 실제 피해상황을 가정한 '1기관-1훈련'을 실시한다.
ㅇ 이외에도 신속한 전시전환 절차를 숙달하기 위해 전 공무원에 대해서는 불시에 비상소집을 실시하며, 평시 행정체제를 전시체제로 전환하는 행동화 훈련과 전시에 필요한 법령안을 즉각 공포하는 등의 절차훈련을 실시한다.
ㅇ 또한, 접적지역 주민이동 훈련, 서해 5도 지역에서 출도(出島)한 주민들에 대한 수용·구호 훈련을 실시한다.
ㅇ 8월 20일에는 공습대비 대피훈련 및 소방차·앰뷸런스 길터주기 훈련 등 전 국민이 참여하는 전국 단위 민방위 대피훈련도 함께 시행한다.
ㅇ 아울러, 산불 및 호우 피해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지역은 주민 재해구호 및 신속한 피해복구 등을 위해 을지연습을 제외하였다.
□ 회의를 주재한 김민석 국무총리는 "안보 위협은 점점 복합화되고 있으며, 실제 상황에서 작동할 수 있는 비상대비역량을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ㅇ 또한 "이번 을지연습을 통해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안보 현실을 되새기고, 국가 비상대비태세를 확립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하였다.
ㅇ 마지막으로 "국민들께서도 훈련이 진행되는 동안 우리 모두의 안전을 위한다는 마음으로 불편함은 잠시 참아주시고, 정부의 안내에 따라 신속히 대피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실 것"을 당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