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운동 등 수업 60세 이상 무료
구립 노인복지관서 30일부터 접수
박일하 구청장 “아낌없이 행정 지원”
서울 동작구 어르신들은 수강료 ‘0원’으로 구립 노인복지관에서 112개 교육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동작구는 다음달부터 사당어르신종합복지관, 상도은빛복지관 등 구립노인복지관에서 운영하는 사회교육프로그램 수강료를 전면 무료화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를 위해 동작구는 구립노인복지관의 올해 절감한 예산 잔액을 활용해 무료화 시행을 위한 재원을 마련하고 복지관별 운영규칙도 개정했다.
이에 따라 다음달부터는 기존 수강료 면제 대상자인 기초생활수급자와 국가유공자(의료급여 대상자)뿐만 아니라 구립노인복지관에 회원 등록을 한 60세 이상 동작구 주민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수업을 받을 수 있다.
두 복지관에서는 어학·서예·정보화·운동 등 총 112개 과목의 다채로운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연간 수강생은 약 2800명이다. 무료 수강은 해당 복지관을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접수 기간은 사당어르신종합복지관이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상도은빛복지관은 다음달 14일부터 16일까지다.
정원 초과 과목의 경우 공개 추첨한다. 수업은 다음달 21일부터 12월 12일까지 20주간 진행될 예정이다. 동작구는 이번 무료화 조치를 통해 보편적 노인복지가 실현되고 경제적 사유로 평생학습 참여가 어려운 어르신에게도 문화·여가 활동 기회를 보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는 가운데 이번 정책은 단순한 혜택 제공을 넘어 어르신 삶의 질을 높이는 실질적 조치”라며 “앞으로도 어르신 누구나 차별 없이 복지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강신 기자
2025-06-19 2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